[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파리에서 열린 클래식카 전시회인 '2022 레트로모빌 파리'에서 람보르기니의 상징적인 모델인 '쿤타치 LP500(Countach LP500)'과 '미우라 P400 SV(Miura P400 SV)'를 전시했다.
이번 전시는 람보르기니의 클래식카 인증 및 복원 부서 폴로 스토리코가 추진했으며 2023년에 예정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이전에 전설적인 V12 엔진 역사에 대한 헌사의 의미로 이번 클래식카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V12 엔진은 전설적인 미우라와 쿤타치부터 마지막 아벤타도르, 아벤타도르 울티매까지 탑재되며 브랜드 역사의 중심을 차지했다"며 "람보르기니는 작년 5월에 발표한 전동화 전략에 따라 내년부터 아벤타도르의 후속 모델이자 브랜드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쿤타치 LP500은 폴로 스토리코와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가 무려 2만 5천 시간 이상의 작업을 거쳐 복원한 것이다. 센트로 스틸레는 이번 복원 작업에서 차체 복원 및 스타일링을 감독했다.
복원 작업은 차체와 섀시를 복원하는 데서부터 시작됐다. 판금 단계에서 전문 판금공이 전통적인 판금 방식에 따라 직접 손으로 두드리고 모양을 잡아 차체와 섀시를 복원해냈다. 또 쿤타치 LP500의 외관은 1971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출시됐던 때와 동일한 외관 색인 지알로 플라이 스페시알레(노란색) 색으로 도장됐다. 모든 기계 부품은 1971년 당시의 람보르기니의 예비 부품 또는 복원한 부품을 사용했고 사라진 부품은 새롭게 제작되기도 했다.
쿤타치 LP500과 함께 전시된 미우라 P400 SV의 차체는 복원을 요청한 한 수집가로부터 전달받아 전시됐다. 차체는 본래의 외관 색인 아란치오 미우라로 도장한 후 내부와 기계 부품을 원래 위치로 되돌려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