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티웨이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 1483억원을 기록해 전년(영업손실 1743억원)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43억원으로, 전년과 견줬을 때 20.3% 감소했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여객노선 운항에 제동이 걸린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티웨이항공은 경영난에 시달리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로 부분 자본잠식에 빠졌다. 자본잠식은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티웨이항공의 자본총계는 473억원, 자본금은 710억원이다. 부채비율도 전년 503%에서 지난해 1453%로 급등했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오는 5월 12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1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 시장에서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중대형 항공기 A330-300 1호기를 최근 들여왔다. 오는 5월까지 2, 3호기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해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등 국제선 운항에 이어 화물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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