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시장 지배력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6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6조6622억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40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원부자재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은 불가피하겠지만, 견조한 탑라인 및 바이오 시황 호조로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물류를 제외한 연결 매출액은 16조6190억원, 영업이익은 1조25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심 연구원은 "최근 곡물가 급등으로 실적 우려가 확대된 상황이지만, 국내 가공식품의 매출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해외 가공식품은 '슈완즈' 채널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그로서리 채널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B2B(기업 간 거래) 채널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만큼 해외는 마진 개선까지도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바이오 시황 호조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하면 상반기는 우려 대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를 내려 놓고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을 응원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CJ제일제당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을 감안하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배에 거래되고 있는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