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식품기업 아워홈은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올해 '주주 배당 없음'으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워홈에 따르면, 주주 무배당 결정은 이달 23일 열릴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주주들의 보유 지분율에 따른 배당이 없다. 아워홈 쪽은 "경제 불황 위기감과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 등에 대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주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구미현·구명진 이사 등 우호 지분(지분율 61%) 주주들이 배당을 하지 않는 것에 기꺼이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구지은 부회장은 실적 개선과 책임경영 강화를 우선 과제로 삼았다. 아워홈은 적자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단체급식과 식자재 사업 불황으로 2020년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엔 매출 약 1조7200억원, 영업이익 약 250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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