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약령시장 판매 '가짜' 산조인 회수
식약처, 약령시장 판매 '가짜' 산조인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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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얀마 수입 제품 9건 검사 결과, 7건서 '면조인 유전자' 확인
경북무역이 미얀마(ZWE AND YOON CO LTD)에서 수입한 산조인(왼쪽)과 서강무역이 중국(TIANJIN RUYI SHIMAO PHARMACEUTICAL CO.,LTD)에서 수입한 산조인.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경북무역이 미얀마(ZWE AND YOON CO LTD)에서 수입한 산조인(왼쪽)과 서강무역이 중국(TIANJIN RUYI SHIMAO PHARMACEUTICAL CO.,LTD)에서 수입한 산조인.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이나 미얀마에서 식품으로 수입되는 산조인(학명 Zizyphus jujuba) 가운데 면조인(Zizyphus mauritiana) 유전자가 확인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폐기 조처를 취했다고 8일 밝혔다. 묏대추나무 씨앗인 산조인은 불면증, 신경안정 등에 쓰인다. 산조인과 생김새가 비슷한 면조인은 산조인보다 3~4배 싼 가격에 거래된다. 면조인은 효능이나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아 의약품뿐 아니라 식품으로 쓸 수 없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약령시장에서 팔리는 수입 산조인 9건을 검사한 결과 7건에서 면조인 유전자가 확인됐다. 회수 대상은 경북 영천시 경북무역이 미얀마(ZWE AND YOON CO LTD)에서 수입한 산조인(생산년도 2021년) 3000㎏, 경북무역이 중국(ANHUI HELIN PHARMACEUTICAL CO.,LTD)에서 수입한 산조인(생산년도 2021년) 1245㎏과 같은 산조인을 경북 포항시 경운당이 소포장·판매한 제품(포장일자 2021년 12월 5일) 13.8㎏, 서울 동대문구 서강무역이 중국(TIANJIN RUYI SHIMAO PHARMACEUTICAL CO.,LTD)에서 수입한 산조인(포장일자 2021년 4월 3일)이다.

경북무역과 서강무역이 수입한 산조인 6건 가운데 수거·검사 결과 면조인 유전자가 확인된, 3건을 회수·폐기하고, 경북무역과 서강무역에 대해선 거짓 수입 신고 행위 및 식품으로 쓸 수 없는 원료 판매 행위로 영업정지 20일 행정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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