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에 환경콘셉트 '훈데르트바서 파크' 개장
제주 우도에 환경콘셉트 '훈데르트바서 파크'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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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 훈데르트바서 철학 구현
파크 내 '훈데르트바서 뮤지엄' 등도 마련
훈데르트바서 파크 전경 (사진=훈데르트바서 파크)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천혜의 섬 우도의 자연과 어우러지게 훈데르트바서의 철학을 담은 '훈데르트바서 파크'가 정식 개장(그랜드 오픈)했다. 

4일 훈데르트바서 파크(HUNDERTWASSER PARK)는 제주도 우도에 세계적인 건축가 겸 환경운동가이자,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3대 화가 중 한 명인 ‘훈데르트바서’를 테마로 한 훈데르트바서 파크(이하 파크)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훈데르트바서(Friedensreich Hundertwasser, 1928~2000)는 직선을 배제한 강렬하고 화려한 색감의 예술작품들을 탄생시킨 천재적인 화가이자, ‘인간은 자연에 들른 손님’이라는 이념 아래 도심의 건축물에 자연의 생명력을 불어넣은 건축가이며 건축치료사다. 

그의 대표적인 건축예술작품 훈데르트바서하우스, 쿤스트 하우스 빈, 바트블루마우 등은 오스트리아에서도 유명 관광지로도 손꼽힌다.

파크 관계자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훈데르트바서재단’과 훈데르트바서의 기획 및 디자인을 실제 건축물로 탄생시켰던 건축가 ‘하인즈 스프링맨(Heinz Springmann)’이 건축 작업에 직접 참여해 훈데르트바서의 생전 건축 작품들의 콘셉트와 디테일들을 파크 안에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건물을 지을 때 베어지는 수목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자생하던 수목들을 건물 옥상 위에 옮겨 심는 훈데르트바서의 ‘나무세입자’ 철학을 파크 내 건축물들에 적용시킨 것도 훈데르트바서식 건축물의 정체성을 계승한 것이다.

또 훈데르트바서가 메마른 도시의 건축물에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노력했듯이, 훈데르트바서파크 역시 부지 내 자라던 1600여 그루의 나무를 이전 식수했고, 파크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수목이 자라나고 있다. 자연속의 예술적인 파크, 내추럴 아티스틱 파크를 구현한 것이다.

훈데르트바서파크 건축물에 있는 총 78개의 기둥과 131개의 유리창은 각각 다른 형태를 지니며 화려하고 대담한 색감을 자랑하면서 건축물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이와 함께 바닥은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흙과 돌의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 해 파크 체류 중에도 자연 속의 인간을 공감케 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파크는 △훈데르트바서의 일생과 작품들을 훈데르트바서식 건축물 안에서 오롯하게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유명 예술가 상설기념관 '훈데르트바서뮤지엄' △대지의 자연스러운 경사면을 따라 우도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낮게 들어선 지중해풍 저층형 프리미엄 콘도미니엄 '훈데르트힐즈'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시시각각 변하는 우도의 바다를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뷰카페 '훈데르트윈즈'로 구성된다. 훈데르트윈즈는 시그니처 디저트 우도넛(U-DONUT)도 준비했다.

훈데르트힐즈 투숙객에는 뮤지엄과 갤러리 입장권, 조식 및 음료를 함께 제공한다.

훈데르트바서 파크 전경 (사진=훈데르트바서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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