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어닝시즌 앞두고 닷새만에 하락
코스피, 어닝시즌 앞두고 닷새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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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어닝시즌에 대한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하락 반전했다. 전일 뉴욕증시의 혼조에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우리증시도 오전내내 조정을 받으며 고전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확대된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수를 받쳐 추가하락은 제한적이었다. 증시 전문가들도 이날의 하락을 단순한 기술적 조정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지수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는 현재, 국내증시 최대 관심사는 코스피지수의 1800선 안착이다. 이에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1/4분기 기업실적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미국 대형 투자회사들의 실적 발표 또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킬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증시는 추가 상승 폭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의 안정을 바탕으로 한 증시의 단기 상승폭은 1,8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상은 과열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8.85포인트(1.06%) 내린 1754.71에 장을 마쳤다. 어닝시즌에 대한 경계 심리에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2442억원을 매물을 내다팔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2647억원의 프로그램 매물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608억원을 순매수 했고, 개인도 닷새만에 매수로 전환해 1928억원을 사들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종이목재(0.20%), 통신(0.30%)만이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한편, 그동안 증시를 이끌었던 증권(-3.94%), 보험(-2.55%), 전기가스(-2.52%), 철강(-2.47%), 건설(-1.36%)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 또한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0.62% 하락하며 64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POSCO(-3.11%), 현대중공업(-2.11%), 한국전력(-3.25%)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POSCO는 석탄값 인상 여파로 이틀째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전력 또한 실적부진이 부각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27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를 포함한 510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6308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4조6989억원으로 4월들어 가장 적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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