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리수, 유네스코 도시 물 관리 우수인증 1호 도전
서울 아리수, 유네스코 도시 물 관리 우수인증 1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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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후 정식 도입···수돗물 안전성·공급체계 평가 최고등급 획득 목표
서울 서대문구 합동에 자리한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사진=서울시)
서울 서대문구 합동에 자리한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사진=서울시)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서울시는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의 도시 물 관리 우수인증(Seal of Excellence for Urban Water Management) 1호에 도전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유네스코의 도시 물 관리 우수인증은 수돗물 안전성과 공급 과정에 대한 종합 평가를 거쳐 등급을 매기는 국제인증제도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먹는 물 확보가 주요 과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2023년 이후 전 세계 도시들을 대상으로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도시 물 관리 우수인증 목적은 2015년 열린 제70차 유엔(UN)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17개 인류 공동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6번째인 '깨끗한 물과 위생' 달성을 위해 수돗물의 수질과 공급체계 개선이다. 수돗물의 안전성(50점)과 공급체계(50점)를 평가해 90점 이상이어야 인증 받을 수 있다. 총점에 따라 A+++(최고)부터 A까지 4개 등급이 부여된다. 

최고등급인 A+++는 총점 98점 이상이면서 공급지역 탁도가 0.2엔티유(NTU) 이하인 도시에 주어진다. 이어 총점 98점 이상 A++, 94~98점 A+, 90~94점 A 등급을 받는다. 90점 미만 점수를 받으면 인증에 실패한다. 

서울시는 아리수를 환경부가 정한 먹는 물 수질기준(0.5NTU 이하)보다 엄격한 0.3NTU 이하로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법정 수도꼭지 450개의 평균 탁도는 0.1NTU 수준이었다.

도시 물 관리 우수인증 정식 도입에 앞서 서울시는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실시되는 시범사업에 대구시와 함께 참여한다. 서울시는 2018년 12월 환경부를 통해 유네스코 사무국에 시범사업 신청을 했는데, 2019년 9월 대구시와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에서 1호 인증과 최고등급을 동시에 획득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월 중 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이 총괄하는 태스크포스(T/F)팀 운영에 들어간다. T/F팀은 평가에 대비해 상수원부터 가정 수도꼭지에 이르는 상수도 전 분야를 자체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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