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두산인프라, 작년 합산 매출 8조원대 '역대 최대' (종합)
현대건설기계·두산인프라, 작년 합산 매출 8조원대 '역대 최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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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신흥시장 공략 8할"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굴착기가 혹한지 작업성능을 점검받고 있다. (사진=현대제뉴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굴착기가 혹한지 작업성능을 점검받고 있다. (사진=현대제뉴인)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현대제뉴인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8조원대의 매출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발 맞춰 신흥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 영향이 컸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현대제뉴인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607억884만원을 기록해 지난해(874억원) 대비 83.8%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2843억3962만원으로, 지난해(2조3905억원)와 견줬을 때 37.4%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1264억원으로 1386.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645억780만원으로, 지난해(2644억4463만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5936억6514만원을 달성해 지난해(3조9881억399만원)와 견줬을 때 15.2% 확대됐다. 이 또한 과거 두산밥캣을 제외한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5678억3583만원으로 99.2%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 측은 양사의 호실적에 대해 세계 각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원자재가 상승 등의 외부요인과 중국 비중을 줄이고 신흥시장을 확대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공략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인도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이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조 4000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신흥시장 및 선진시장에서 매출을 극대화하며 중국시장 매출 감소분을 보완했다. 신흥 및 한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1.3% 늘어난 1조6045억원을 기록했으며 북미 및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37.9% 늘어난 1조 331억원을 달성한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또 엔진사업부가 건설기계 수요 급증과 발전기 및 부품의 판매처 다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85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그룹은 강조했다.

아울러 양사는 올해도 이 같은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올해 매출은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 지속 기대감과 라인업 교차판매, 판매망 확대 투자 등의 시너지를 통해 2021년 대비 약 4% 늘어난 8조4700억여 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2022년은 양사가 통합 구매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첫 해"라며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신제품 출시 및 메가 딜러 확보를 위한 투자 등을 통해 영업망을 확대함으로써 견고한 수익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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