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실적 추정치 하향···목표가·투자의견↓-이베스트證
"아모레퍼시픽, 실적 추정치 하향···목표가·투자의견↓-이베스트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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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아모레서피식에 대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중립'(Hold)으로 내려잡았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조186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 관련 85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보면 실적은 대체로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오린아 연구원은 "주요 성장 채널인 면세점은 전체 면세시장과 인라인한 흐름이 예상되고, 디지털은 온라인 전환이 이어짐에 따라 30% 수준의 성장률을 추정한다"며 "이밖에 전통 채널은 3분기와 비슷하게 10% 수준에 근접한 낙폭을 이어갔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의 저조한 성적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오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설화수의 25% 수준 성장에도 이니스프리 매출 하락폭이 50% 이상으로 확대되며 전체 사업 기준 7% 수준의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4분기 쇼핑 행사와 온라인 비중 상승에 따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국 사업 수익성은 낮은 한 자릿수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중국 내 틱톡·콰이쇼우 등을 포함한 이커머스 채널을 강화할 계획으로, 이에 수익성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중국 사업 내 이니스프리는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과 1분기 쇼핑 이벤트 대비 재고 건전화 작업으로 매출 하락 추세가 나타나는 중이지만, 올해 온라인 성장을 통해 실적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이라며 "북미와 유럽은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브랜드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목표주가의 하향은 중국 내 경쟁 심화로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함에 따른 것이고, 올해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28.3배"라며 "설화수의 중국 내 레벨업과 럭셔리·디지털 집중 전략은 긍정적으로 판단하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 둔화와 수익성 부담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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