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4Q 실적 시장 기대 부합···내년 中 성장 둔화"-하나금투
"오리온, 4Q 실적 시장 기대 부합···내년 中 성장 둔화"-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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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겠지만, 내년 중국 법인 매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 1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의 올 4분기 매출액은 6411억원, 영업이익은 1084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 27.4% 증가한 수준이다. 춘절 시점 차이 및 위안화 절상에 기인해 중국 법인 매출액은 10.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로컬 통화 성장률은 5.1%로 예상된다. 심은주 연구원은 "12월은 내년 춘절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초코파이 판가 인상효과도 반영될 것"이라며 "전통소매점(TT) 채널의 경소상 간접화가 마무리되며 출고가 정상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법인도 닥터유 등 신제품 판매 호조 기인해 5.0%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 및 러시아 법인 매출은 각각 17.0%, 40.0%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심 연구원은 "베트남은 지역 봉쇄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생산 및 유통이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러시아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주효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234억원, 4128억원으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6.5%, 8.8%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중국법인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높은 베이스와 중국 내수 소비 부진 지속, 제한적이었던 판가 인상(파이 일부 인상)으로 내년 중국 매출액은 로컬 통화 기준 1.4%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위안화 절상 감안할 경우 한화 성장률은 4% 내외가 예상된다"면서 "베트남 및 러시아 법인은 두 자리 수 성장하며 전사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4배로 역사적 하단에 위치한다"며 "과거 대비 낮아진 중국 법인의 기대성장률 감안하면 9만~12만원 박스 트레이딩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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