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국내 웹툰 산업이 지난해 연 매출액 1조 원을 처음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1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웹툰 산업 매출액은 전년(6400억 원) 대비 64.6% 증가한 약 1조5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유형별 매출은 웹툰 관련 플랫폼이 5191억 원, 웹툰을 제공하고 작가를 양성하는 에이전시가 53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웹툰 사업을 하며 겪는 어려움으로는 신규 작가·작품 발굴(58.2%)이 가장 많았으며, 기획·제작·개발 등 전문 인력 부족(40.3%), 불법복제 사이트(29.9%), 외부 자금 및 투자 유치(25.4%) 순으로 조사됐다.
불법복제 침해율(52.1%로 추정)을 토대로 한 불법유통 피해 규모는 약 5488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날 함께 발간된 '2021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에선 최근 1년 이내 연재 경험이 있는 작가의 연수입 평균이 5668만 원으로 전년 대비 828만 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내내 연재한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8121만 원으로 658만 원 올랐다.
웹툰 작가 성비는 여성 66.5%, 남성 33.5%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83.9%를 차지했다.
작가들의 계약체결 대상으로는 플랫폼과 직접 계약(58.2%)이 가장 많았으며 에이전시·프로덕션·스튜디오 등과 계약(39.2%), 기타(2.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플랫폼과 에이전시 등 웹툰 사업체 67개와 웹툰 작가 7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