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 '경색-해소' 岐路
글로벌 신용 '경색-해소' 岐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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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금융시장의 분위기가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와 완화심리가 서로 충돌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금융주 주도 상승시도를 하는가 하면 다시 금융주로 인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 신용경색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대체적으로 더 나빠질 것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모기지 부실채권 구제의 폭을 넓혔지만, 지난달 주택판매가격 주택담보부증권(MBS)가격은 여전히 하락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반면 주택판매실적 및 재고량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이후 처음 상승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주식시장:조정장세, 완만한 상승곡선
지난주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1570선 저점을 인식하고 안도 상승랠리를 보였다. 지난 28일 코스피지스는 전일보다 1.53% 상승해 1700선을 간신히 넘기며 1701.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상한선은 1740대일 것"이라며 "지난주 연이은 주가 상승세는 조정을 보이며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기술적 분석패턴에 의한 것으로 특별한 외부 모멘텀 작용시 변동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달 1일 미국 제조업지수 발표가 예정돼 이에 대한 낙폭이 주목된다. 또 다음달 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하 및 모기지 채권 구제방침 등이 뉴욕증시에 미칠 영향 또한 국내증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환시장:1000원 턱밑, 박스권 예상
외환당국은 달러화 매도·매수 개입을 번갈아 하며 원/달러 환율을 990원 박스권에 가두려는 시도를 했다. 이로 인해 하루동안 20원 가량 변동폭을 보인 원/달러 환율은 지난 27일 이후 990원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28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 보다 5.20원 상승한 99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때문에 이번주 서울외환시장은 철저히 수급상황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환율급등락 현상으로 거래를 미뤘던 수출입업체의 네고 및 결제수요가 안정권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주식 매도분 역송금건 또한 환율 하방경직성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 류현정 부장은 "배당금 시즌이기 때문에 지급수요가 상당량 남아있다"며 980∼1010원대로 전망했다.

또한 류현정 부장은 "여전히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수요분이 있지만 공급 또한 꾸준히 나와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외국인 선물 강한 순매수
채권시장은 서울외환시장에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스왑베이시스 축소로 인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시중금리 지표물인 국고채 5년만기물 금리는 지난 24일 5.32%에서 지난 28일 5.20%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초 환율급등에 따른 스왑시장 불안으로 채권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환율과 통화스왑(CRS)금리 및 스왑베이시스가 안정을 찾으며 채권시장 또한 강세로 전환됐다.

지난주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18,591계약을 매수하고 17,386계약을 매도하며 1,205계약 순매수로 나타났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이번주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미국 제조업지수 및 고용지수가 부정적으로 발표된다면 채권시장으로 유입될 자금은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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