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사 상반기 실적 희비 교차
증권.선물사 상반기 실적 희비 교차
  • 김성호
  • 승인 2003.10.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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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작년 동기 대비 1조원 가량 증가...외국사는 감소
선물사 순익 56% 떨어져...국채선물거래 위축이 원인

증권·선물사의 상반기 실적이 극심한 대조를 이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3회계연도 상반기 증권사 및 선물사의 잠정 영업실적’자료에 따르면 국내 44개 증권사의 올 상반기(4월~9월) 세전순익은 총 9천798억원으로 전년동기 -539억원보다 1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위탁매매수수료 수익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권사의 실적이 이처럼 호전된 이유는 종합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자기매매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주식거래대금의 경우 작년 상반기 385조원 올 상반기 285조원으로 20.4%가 감소한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535.70p(거래소 기준)에서 697.52p로 30.21%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국내 증권사가 자기매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총 7천167억원으로 전년동기 -3천454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반면 국내 증권사의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정향상을 이끌어 온 외국증권사는 외국인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해 올 상반기 1천496억원의 세전순이익을 올리는 데 그쳐 전년동기(1963억원)보다 순익이 23.8% 감소했다.

한편 선물사의 올 상반기 실적은 위탁매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선물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수수료수익도 감소해 증권사와 대조를 이루었다.
13개 선물사의 올 상반기 세전순익은 총 60억원으로 전년동기 79억원보다 5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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