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투자한 벤처기업 가치 2조원···미래 신성장사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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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 10주년···132개사·215억원 직접 투자
포스코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 전경.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포스코가 그룹 신성장전략과 연계한 IMP 미래 10년에 대한 비전을 선포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8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개최된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이하 IMP) 10주년 행사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벤처기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IMP는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 채널로 지속 활용될 것"이라며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Good To Great)'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이태훈 서울산업진흥원 본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포스코 IMP는 대한민국 대기업 최초로 시작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2011년부터 지난 10년간 창업‧벤처생태계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포스코IMP를 통해 새로운 유니콘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 대한민국이 벤처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는 지난 IMP 10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포스코는 그간 유망 벤처기업 411개를 선발했으며 132개사에 215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 가운데 53여 개 기업의 경우 TIPS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TIPS 프로그램이란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특히 IMP출신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오펙트'는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해 시가총액 약 600억원의 기업으로 거듭났으며, 지난해 IMP기업으로 선발된 '페이히어'는 모바일 POS 기반 스마트 매장관리 시스템을 론칭하고 32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조기 정착에 성공했다. 

이 처럼 투자한 벤처 기업들의 가치는 현재 2조원에 달한다고 포스코는 강조했다.

향후 포스코는 IMP기업 선발부터 이차전지소재와 수소사업 확대 등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 전환하는 그룹사업구조에 발맞춰 △친환경 미래소재 △친환경 인프라 △Seed 사업군 중심으로 벤처기업을 선발∙육성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10년 내 글로벌 유니콘 기업과 나스닥 상장사 등을 배출해 포스코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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