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디자인 이끄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너머' 출간
현대차그룹 디자인 이끄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너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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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철학 조명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사진= 현대차그룹)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사진= 현대차그룹)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경영 담당 사장의 삶과 디자인 철학을 담은 도서가 출간된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자동차 디자인 분야 세계적인 거장이다. 2006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가 독창적인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앞서 아우디와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양사의 디자인 변혁을 주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피터 슈라이어 사장의 저서 '디자인 너머' 출간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기념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책에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물론 관련 인물들의 인터뷰와 다양한 시각 자료를 통해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세계적 디자이너가 되기까지의 경험과 비전, 디자인 철학, 자동차 디자인 작품들의 의미가 담겼다. 해외에서는 'Roots and Wings'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출간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디자인 너머' 추천의 말을 통해 "피터 슈라이어는 뛰어난 디자이너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라며 "자신만의 굳건한 철학으로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서는 그의 인생 이야기에서 많은 영감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디자인 너머는 독일의 시골 식당 한 켠에서 그림을 그리던 소년이 유럽과 한국에서 자동차 디자인의 한 획을 그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인 명장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1부 탐험가, 2부 바이에른에서 한국으로, 3부 디자이너로 구성됐다. 

특히 3부 '디자이너'에서는 아우디, 폭스바겐,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디자인한 자동차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 보여준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한국에서 일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고, 나 자신, 나의 뿌리, 내가 만날 수 있었던 사람들, 한국과 독일 간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있고 어떻게 대비되는지는 디자이너인 나에게 항상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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