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위드코로나 시대 레버리지 효과 주목"-신한금투
"하이트진로, 위드코로나 시대 레버리지 효과 주목"-신한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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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 레버리지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4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5574억원, 영업이익은 30.3% 줄어든 449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조상훈 수석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별도 기준 매출총이익률이 3.6%p 하락했지만, 인건비와 광고판촉비 등 판관비가 감소했다"면서 "맥주는 유흥용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경쟁이 심화하며 매출이 17% 줄었다"고 설명했다. 

소주 역시 시장 부진으로 8%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동남아 코로나 재확산 이슈로 해외법인 단순 합산 매출이 0.3% 감소한 것은 옥에 티라고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은 부진했지만 위드코로나로 업황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위드코로나 시대 진입에 따라 외부활동과 외식에 대한 이연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외식 채널에서의 소비 비중이 높은 주류 산업의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을 당시 주류 소비량이 크게 회복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드코로나 시대 진입에 따른 수혜가 업종 내에서 가장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내내 지속된 맥주 1위 경쟁사의 공격적인 프로모션 활동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는 여전하다"면서도 "현재의 재무구조를 고려 시 강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은 낮고, 테라는 굳건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수성하고 있어 업황 회복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에 따른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현재로서는 지나간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는 다가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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