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3Q 영업손실 1102억원···적자폭 확대
삼성重, 3Q 영업손실 1102억원···적자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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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조4854억원···전년 比 11.4%↓
"中 영파법인 철수에 따른 보상금 지급 반영"
삼성중공업 전경.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전경. (사진=삼성중공업)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잠정) 기준 영업손실 11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34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8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6768억원) 대비 11.4% 감소했다. 당기 순손실은 123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손실의 경우 "중국 영파법인 철수에 따른 종업원 보상금 630억원 지급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며 "오는 2022년 매각 완료시점에 자산 매각 이익 형태로 회수될 예정이기에 일회성 요인인 보상금 지급분을 제외한 경상적 영업손실은 472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인은 1995년 설립해 26년간 거제조선소에 선박 블록을 공급해왔으나 설비 노후화로 인한 생산효율 저하에 따라 철수가 결정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말까지 잔여 공정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내년 초 자산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출액의 경우 "하계휴가, 추석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컸지만 오는 4분기는 조업일수 증가 및 일부 호선의 원가투입 확대 등으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자금수지 흑자 및 납입 완료된 증자 대금을 재원으로 차입금을 대폭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부채비율은 200% 이내로 관리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유상증자에서 147%의 청약율을 기록하며 총 1조2825억원의 신규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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