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3분기 누적 영업익 1761억원···'전년 실적 초과'
하이투자證, 3분기 누적 영업익 1761억원···'전년 실적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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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68.0%↑···당기순익 1301억·자기자본이익률 15.5%
하이투자증권 전경(사진=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전경(사진=하이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전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7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0%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3분기만으로 보면 59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8% 감소했지만, 사상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301억원으로 51.5% 증가했고, 주요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5%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DGB그룹 내 손익 기여도는 26.4%로 전년 동기 대비 1.4%p 증가하며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실적을 주도했다. 별도기준 누계 영업이익은 1773억원, 당기순이익은 1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8%, 60.9%가 증가했다.

최대 강점 분야인 기업금융(IB)·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전 사업 부문의 영업 호조에 따라 호실적세를 이어갔다고 하이투자증권 측은 자평했다. 

IB·PF사업의 순영업수익은 20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1% 증가했다. 부동산 금융부문은 지속적인 사업 호조에 따라 수익 성장세를 이어갔고, IB부문에서는 공모 리츠 대표 주관 등의 업무를 진행했다.

적극적인 셀다운 등을 통해 우발채무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109.4%로 전 분기보다 5.7%p 증가했지만, 부동산채무보증비율을 100%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는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 72.7%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거래로는 가양 자동차 매매단지 PF 등과 하나리치업 제2호·제3호 리츠의 공모 및 석경의료재단 한도병원 인수금융 대표주관 등이 있으며, SK렌터카와 현대삼호중공업 등의 공모채 인수단에도 참여했다.

상품운용 사업의 순영업수익은 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했다. 장외파생 운용 부문과 PI투자 등 고유재산 운용 부문의 평가이익 증가에 따라 상품운용 사업의 수익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위탁중개 사업의 순영업수익은 6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지만, 최근 주식 시장거래 대금 위축에 따라 3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14.3% 감소했다.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전 사업부문의 호조에 따라 연간 사업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와 함께 서울 지역 3번째 복합점포 개설, 하이 7호 스팩 상장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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