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민심 '요동'…MB 찍은 유권자 36% 韓 지지 철회
총선민심 '요동'…MB 찍은 유권자 36% 韓 지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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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중앙일보 공동 여론조사> '안정론' 약화 - '견제론' 약진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총선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대선 당시의 한나라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명박 후보를 찍었던 유권자 가운데 36%가 한나라당 지지에서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SBS가 중앙일보와 함께 지난 대선 때 선정한 고정 조사대상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보도했다. 
 
먼저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할지 묻자, 한나라당이 39.8%, 통합민주당이 18.3%였으며,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31%를 넘었다.

특히,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가운데 63.7%만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해 한나라당 지지자가 대거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탈한 지지자 36.3% 가운데 6.5%는 민주당 후보 지지로 돌아섰지만 26.3%는 부동층으로 옮겨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안정론이 지난해 12월 조사보다 약간 줄어든 반면, 견제론은 3.8%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초기 국정운영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또 한편으로는 지방의회까지 장악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견제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공천과 관련해서도 민주당 공천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49.3%인 반면, 한나라당 공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40.3%에 그쳤다.

특히, 공천 결과를 보고 응답자 4명 가운데 1명 가량은 지지 후보나 지지 정당을 바꿨다고 답해 각 당의 공천결과가 지지도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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