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위기관리능력 국제인증 획득
삼성생명, 위기관리능력 국제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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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삼성생명은 지난 19일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BCM(업무연속성 관리) 국제인증(BS 25000)을 전세계 4번째로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보험업계 및 국내 금융기관 중 최초의 인증획득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증획득으로 삼성생명은 테러·화재 등 대형재해가 본사 및 IT센타에 발생해도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위기관리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BS 25999는 국제인증전문기관인 BSI가 제정한 BCM 국제표준으로 위기상황 발생시에도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BSI에서는 각종 재난재해나 테러를 입은 상황에서도 회사 핵심업무가 제대로 재개돼 고객에게 이상 없이 서비스가 가능한지 여부를 모의훈련 등을 통해 평가해 인증을 내린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6년부터 BCM프로젝트를 준비해 왔으며, 지난달 15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서 BCM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15일은 본사재해를 대비한 대체사업장,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필수인력 및 IT인프라 구축에 대한 모의훈련 가졌으며, 17일에는 IT센타 재해를 가정하고 백업사이트인 서초 재해복구센타 가동 등 핵심업무를 재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삼성생명 임영빈 상무(CRO: Chief Risk Offier)는 "보험권에 대한 별도의 권고사항은 없지만 재난·재해나 테러에 대비해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사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BCM인증을 받았다"며 "이번 인증으로 고객들의 더 큰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 중 은행에 한해 바젤Ⅱ 도입에 따른 BCM 모범규준을 만들어 도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편 BSI는 1901년 설립돼 전세계 110여개국 6만여개의 기업에 인증서비스를 실시해오고 있다. 삼성생명에 앞서 영국 물류회사인 'TDG'와 영국 시스템회사인 'Unguard', 브라질 투자은행인 'Banco-nossa caixa.S.A' 등이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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