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권 부보예금 전년比 23조↑
지난해 금융권 부보예금 전년比 23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금보험공사>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지난해 말 금융권 부보예금은 801.1조원으로 전년도 말 대비 23조원(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20일 '2007년중 금융권 부보예금 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은 저축성예금이 증권사 CMA로 이동, 종금사는 발행어음 감소 등에 따라 2006년 말 대비 각각 6.4조원(1.3%), 280억원(4.1%)씩 감소했다.
 
반면, 증권 및 보험은 증시 상승 기대감에 따른 고객예탁금 증가와 생존·사망보험 및 자동차·장기보험 판매호조에 따라 각각 1.2조원(8.7%), 22.8조원(10.0%)이 증가했다.
 
저축은행도 일부 저축은행의 고금리 특판 등에 따른 정기예금 증가 등에 힘입어 5.4조원(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말 금융권 총부채 대비 부보예금 비중은 전년도 말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40.2%를 기록했다. 특히 은행, 증권, 보험, 종금 및 저축은행 모두 부보예금 비중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은 저축성예금이 수익증권 및 증권사 CMA 등으로 이동하면서 부보예금이 감소한 가운데 은행채 등 비부보상품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06년말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32.1%를 기록했다.
 
증권의 경우, 증시 상승 기대감 등으로 고객예탁금의 증가에 따라 부보예금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환매조건부채권(RP)매도 등 비부보부채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06년말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15.2%를 기록했다.
 
보험은 수익률 개선 기대감 등에 따라 비부보상품인 변액보험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데 따라 ’06년말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77.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금사의 경우, 부보예금이 감소한 데다, 콜머니 및 종금채 등 비부보부채가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해 ’06년말 대비 25.7%포인트 하락한 45.2%를 기록했다.
 
저축은행도 미지급비용 등 기타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06년말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92.0%를 기록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