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키움증권은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환율 상승과 공장 가동률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102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4201억원, 영업이익은 167% 늘어난 15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4%, 17% 상회하는 수준이다.
허혜민 연구원은 "2분기 대비 공장 가동률 상승과 3% 상승한 환율 영향으로 매출액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판가 제품 반영 불확실성으로 2분기보다 수익성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지만, 1·2·3공장 풀가동으로 인한 이익 레버리지 효과, 매출 인식되는 생산 물량 다소 인식 등이 이를 상쇄해 36% 이익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공장 풀가동으로 인해 기존 공장에 추가 수주가 제한적일 것으로 우려한 시장과 달리, 9월 고객사 수요증가 요청으로 공급계약이 2342억원에서 4444억원으로 증가했다"면서 "머크앤컴퍼니(MSD)와 491억원의 신규 위탁생산(CMO)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교체 생산 주기 단축과 배치 생산 증가, 기술이전 단계 단축 등의 내부 효율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내년 매출액 성장 추정을 기존 14%에서 25%로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매출액은 최근 증분된 계약과 아직 생산능력 규모를 알 수 없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원료(DS) 생산은 제외된 것으로,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