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기준금리 0.75%p↓…2.25%
美 FOMC 기준금리 0.75%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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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8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률을 각각 0.75%p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25%, 재할인률은 2.50%로 하향조정됐다.
 
지난해 9월이후 미FRB는 총 6차례에 걸쳐 3.0%p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번 금리인하로 미국 정책금리는 3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는 벤 버냉키 FRB의장 등 10명의 위원들이 참가했으며, 이중 8명의 위원이 금리인하에 찬성을 2명의 위원이 금리인하 반대를 입장을 지지했다.
 
FOMC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경제지표가 경제둔화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며 "시장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한 조치들은 완만한 성장을 부추기고 경제활동에 위험을 줄이겠지만 경기하강에 대한 위험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에도 불구하고 경기하강 기조를 우선 염두한 통화정책이다. 미국 외 여타국가 중앙은행들은 경기둔화 및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미FOMC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에너지와 다른 상품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볼 때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해왔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의 진전상황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미 FRB는 재할인률을 0.25%p 인하하며, 0.50%p로 유지해오던 기준금리와 재할인률간 스프레드를 0.25%p로 좁혔다. 이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앞으로 미FRB가 공격적인 금리인하보다 직접적으로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금융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의 금리인하는 결국 달러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위험증가 등 경제에 무차별적으로 악영향을 끼쳐 더 큰 위험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미국 FRB의 정책금리 인하로 한국 정책금리(한은 기준금리)와의 금리차는 2.75%p로 벌어져 무위험 재정거래 가능성을 증폭시켰다.
 
한편 일각에서는 '제로금리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미국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에 접어드는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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