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분기 순이익이 15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32억달러에 비해 53.7%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또 매출은 83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앞서, 톰슨 파이낸셜의 전망치 74억7천만달러보다 나은 실적이다.
이번 순이익 감소치는 9년내 최고수준이지만 11분기째 전문가들의 분석을 상회하는 실적발표를 내고 있어, 금융위기 진정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좋은 분기실적을 발표하며, 지난 17일 베어스턴스 사태 이후 고조된 글로벌 신용경색을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리만브라더스는 1분기 순이익이 4억8천9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57% 감소한 것. 매출도 31% 줄어든 3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리만브라더스의 모기지 자산이 800억달러에 이른다는 소식과 함께, 최악의 실적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리만브라더스는 모기지 관련 채권거래 수입에서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인수합병 관련 자문수입이 늘어 대규모 자산상각을 피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골드만삭스와 리만브라더스의 분기실적 발표는 급랭한 글로벌 투자 심리를 녹일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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