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보, "2010년 금융SI ‘빅5’ 목표”
대우정보, "2010년 금융SI ‘빅5’ 목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정보시스템 금융영업담당 신권 상무>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올해는 대우정보시스템 금융사업의 도약기다. 2010년까지 대우정보시스템의 금융SI 분야를 국내 5위권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대우정보시스템 금융영업담당 신권 상무의 말이다.
 
▲ 대우정보시스템 금융영업담당 신권 상무©서울파이낸스
최근 대우정보시스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현대증권의 차세대 사업에 참여 중이며, LG CNS, 코스콤과 함께 굿모닝신한증권의 차세대 사업에도 제안을 한 상태다. 지난달에는 호주 DecTech Solutions의 AML솔루션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SDS, LG CNS, SK C&C가 독점하던 금융IT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일 기자와 만난 신권 상무는 이에 만족하지 않는 눈치였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뿐만 아니라, IFRS, 증권사의 통합리스크 시스템 시장 등에도 진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신권 상무는 금융IT 분야에 26년을 몸담은 그야말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1982년에 제일은행에 개발자로 입사해, 올해 1월까지 머물렀다. 이 기간 동안 신 상무는 제일은행의 IT전산회사였던 KTFDS로 적을 옮겨 꾸준히 금융IT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작년 4월부터 금융IT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후 신 상무가 본격적으로 합류한 올 1월부터 그 결과물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신 상무는 금융IT 전문가답게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현재 코어 뱅킹 분야에 머무르고 있는 금융SI 업무를 국제금융과 같은 특화된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5월 중에 10억원 규모의 국제금융과 관련된 단독업무를, 하반기 중에 20억원 규모의 단독업무를 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 업무는 외환 및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딜링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20명에 머물고 있는 금융사업팀도 향후 70~80명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계획은 최근 차세대의 집중으로 금융IT 인력이 태부족인 것과는 전혀 상반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 상무는 “대우정보시스템은 단순히 돈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닌 각각의 정 네트워크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인력 수급에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자신했다.
 
증권사뿐만 아니라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차세대 사업에도 뛰어들 태세다. 패키지 솔루션을 통해 저축은행의 여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대부업체의 차세대 사업에도 조만간 그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솔루션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AML 시장 진출처럼 외국의 솔루션을 그대로 들여오는 건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을 통해 향후 해외진출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신 상무는 “대우정보시스템은 예전부터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었다”며 “자체 개발 혹은 국내의 우수한 솔루션을 가지고 해외에 나가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 상무는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국내 금융IT 시장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자통법 이후 국내 금융권은 은행, 증권, 보험의 영역이 없어지고 해외 자본의 유입이 가속화되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며 “이같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IT투자를 더 늘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정보시스템의 결과물도 자통법이 발효되는 내년 2월이면 속속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