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는 연휴에 가동(?)
차세대는 연휴에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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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證, 현대證, 하나銀 연휴에 가동 예정
데이터 신시스템으로 이관, 테스트 진행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가동일이 연휴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 이후 기존 데이터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옮기는 작업이 2~3일 가량 걸리는데다, 가동 이전 실제 환경을 가정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하나은행 등이 연휴를 전후로 해서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에 앞서 서울보증보험 또한 주말이 지난 작년 12월 17일 월요일에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9월 16일에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한다. 추석연휴가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이어지기 때문에 이 기간 기존 데이터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동시키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 옥토피아팀 김유성 부장은 “아직 이동시킬 데이터 양이 얼마나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다”며 “추석연휴 기간 동안 직원간에 실시간 대화 채널을 준비해 가동 준비에 만반을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또한 내년 설 연휴 직후인 1월 29일에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내년 추석은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에 걸쳐 있기 때문에 차세대 가동을 위한 테스트 시간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나은행 또한 오는 5월초에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하게 된다. 이 시기 또한 올해 흔치않은 ‘황금연휴’ 기간이다. 5월 1일이 노동절이고, 이후 금요일과 주말을 거쳐 5일은 어린이 날이다. 장장 5일간의 연휴가 이어지는 것이다. 하나은행 역시 5일간의 연휴 기간을 활용해 차세대 가동에 필요한 각종 테스트와 데이터 이관을 진행할 예정이다.
 
증권사의 차세대시스템팀 관계자는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연휴를 끼고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며 “개발자 입장에서는 연휴에도 일하는 것이 반갑지는 않겠지만, 가동 이후 충분한 휴가를 주어줘 이를 벌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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