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KDB벤처지수 전년比 49%↑···투자·회수여건 개선
2분기 KDB벤처지수 전년比 49%↑···투자·회수여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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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DB산업은행
자료=KDB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국내 벤처 생태계에 대한 투자실적과 회수여건이 모두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국내 벤처 생태계가 얼마나 활성화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KDB벤처지수'가 올해 2분기 397.3으로 지난해 2분기(266.5) 대비 49.09% 상승했다.

국내 벤처 생태계를 둘러싼 시장환경은 기준년도인 2008년(지수=100)과 비교해서도 약 3.9배 개선됐다. 이는 국내 벤처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KDB벤처지수는 국내 벤처 생태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하기 위해 2018년 산업은행에서 개발한 지수다. 벤처 생태계의 활력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한다. 미국의 벤처생태계 활력도를 평가하는 '블룸버그 US 스타트업 바로미터'를 벤치마킹했다. 벤처기업의 성장에 필수적인 △충분한 투자재원 △활발한 신규투자 △안정적 회수여건 등을 고려해 산출하며 각 항목을 보조지수화해 제시한다.

KDB벤처지수에 따르면 국내 벤처생태계는 2013년을 저점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추진 등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9년 247.1이었던 KDB벤처지수는 지난해에는 279.3, 올해 2분기에는 397.3까지 올랐다.

세부지수별로 보면 투자재원지수가 575.1로 기준시점인 2008년 대비 5.8배 가량 증가했다. 투자실적지수는 417.6으로 4.2배 증가했다. 회수여건지수는 251.0으로 2.5배 늘었다. 이 기간 동안 국내 펀드 조성이 활성화됐고 신규 투자 또한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정부의 벤처산업 지원 및 육성확대 정책에 힘입어 벤처펀드는 2조7433억원 결성됐고 벤처투자 부문은 3조730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 추세를 반영해 투자재원지수와 투자실적지수도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93.1%, 27.4% 상승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가 미래 성장동력인 벤처기업 및 유니콘 육성을 위해 벤처생태계 활성화부터 VC펀드 조성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금융지원을 위한 대규모 투자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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