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크래프톤·SK바사, 보호예수 물량 쏟아진다 
카뱅·크래프톤·SK바사, 보호예수 물량 쏟아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카카오뱅크, 크래프톤이 상장 1개월을 맞아 기관투자자들의 보호 예수 물량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해제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각각 이날과 10일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상장 1개월을,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6개월을 맞아 각각 의무보유 기간을 마친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카카오뱅크 기관투자자들의 상장 후 1개월 의무보유 기한이 종료되는 물량은 314만1600주다. 이는 전체 기관배정 물량 3602만1030주 중 8.72%에 해당한다. 

의무보유 기한이 끝나면 기관투자자들은 언제든 시장에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3만9000원 대비 현재 주가(8만800원) 가 2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다만 지난 28일에 기록한 장중 최고가 9만4400원보다는 14.41% 낮다.

지난 2일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지분 약 2.9%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도한 충격에 주가가 7%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3일 기준 주가는 8만800원으로 공모가(3만9천원)의 약 2.1배, 시가총액은 38조3천881억원으로 금융주 시총 2위 KB금융(21조9천962억원)의 약 1.7배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 20일께 15일간의 의무보유 7만9천주가 해제된 바 있지만, 의미 있는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것은 상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어서 고공행진하는 카카오뱅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오는 10일에도 크래프톤 94만6400주가 상장 후 1개월 의무보유 기한이 끝난다. 전체 기관배정 물량(570만6436주)의 16.9%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지난 3일 50만9000원으로 장을 마쳐 공모가를 2.2% 웃돌았다. 

크래프톤의 경우 공모가 보다 크게 높지 않은 주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물량 출회 규모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오는 18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6개월 의무보유기한이 만료된다. 해당 물량은 기관 배정 물량(1262만2500주)의 31.28%에 해당하는 394만8100주로, 기관투자자가 의무보유 확약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물량 중 가장 많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의 4.2배 수준인 33만5000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말 코로나19(COVID-19) 백신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