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불안한' 폭등…금융주 주도
美 증시 '불안한' 폭등…금융주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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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뉴욕증시가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 회복,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유동성 공급 확대 계획 등으로 폭등했다. 그러나, 불안심리는 여전하다.

11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16.66P(3.55%) 상승한 12,156.8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28P(3.71%) 오른 1,320.6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86.42P(3.98%) 오른 2,255.76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FRB가 해외 중앙은행들과 공조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손버그 모기지가 100%가 넘는 폭등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금융주들이 오름세를 보였고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 주택관련 종목들도 급등했다.

FRB는 앞서 '증권담보기간대출(TSLF, Term Securities Loan Facility)'이라는 임시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2천억달러의 유동성을 은행시스템에 공급하고 유럽중앙은행(ECB) 및 스위스중앙은행(SNB)과 통화스왑 협정을 통해 120억달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TSLF는 FRB가 채권시장 프라이머리 딜러들에게 상업용 모기지담보증권(CMBS)과 주거용 모기지담보증권(RMBS)을 담보로 제공받고 대출을 해주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FRB가 지난 주 발표한 기간입찰대출(TAF)과 환매조건부채권(RP)을 통한 2천억달러의 유동성 공급 계획에 2천억달러가 추가된 수치. 

그러나, 전문가들은 FRB의 유동성 공급 계획에 시장이 일단 환영의 뜻을 표했으나 유동성 공급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여전히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특히, PNC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스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FRB의 결정이 증시를 일시적으로는 부양하겠지만, 시장은 여전히 공포의 한 가운데 놓여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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