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연합회, 의병 이야기 '지역N문화' 통해 소개
한국문화원연합회, 의병 이야기 '지역N문화' 통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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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순 묘 (사진=연합회)
윤희순 묘 (사진=한국문화원연합회)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광복절을 맞이해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는 의병 이야기를 지역문화콘텐츠 포털 ‘지역N문화’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14일 한국문화원연합회에 따르면 지역N문화를 통해 임진·정유재란부터 한말·일제강점기까지 777명의 의병이 활동한 전라남도 보성군 등을 소개한다. 

보성군 문덕면 동산리 법화마을은 보성 의병의 역사가 남아있는 고장으로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이 이를 증거하고 있다.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은 머슴의 신분인 안규홍과 주인인 박제현이 함께 살았던 집이나, 주인 박제현의 이름을 앞세워 ‘박제현·안규홍 가옥’이라 하지 않고 ‘안규홍·박제현 가옥’이라고 명명했는데 그 이유는 머슴이었던 안규홍이 바로 의병장이었기 때문이다.

대지주였던 박제현의 소유였던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은 1872년에 신축되고 1933년에 중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구한말 의병장의 주거지가 국내에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이기에 그 역사적인 가치가 남다르다.

강원도 춘천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의병 지도자 윤희순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윤희순은 위정척사 운동과 의병운동을 주도했던 의병장 유홍석의 아들 유제원과 혼인해, 구국운동에 동참했다.

윤희순은 의병을 적극적으로 돕자는 내용과 일본에 저항하는 뜻을 담은 가사집을 지어 사람들에게 부르게 하면서, 남녀 불문하고 의병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당위성과 나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아무리 왜놈들이 강성한들
우리들도 뭉쳐지면 왜놈 잡기 쉬울세라.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사랑 모를 쏘냐.
아무리 남녀가 유별한들 나라 없이 소용있나.
우리도 나가 의병 하러 나가보세.
의병대를 도와주세.
금수에게 붙잡히면 왜놈 시정 받들쏘냐.
우리 의병 도와주세.
우리나라 성공하면 우리나라 만세로다.
우리 안사람 만만세로다.
-안사람 의병가-

현재 윤희순 열사의 행적은 춘천시 남면 발산리 항골의 ‘해주윤씨 의적비’, 춘천시립도서관 후원의 동상, 춘천 선영 묘역의 ‘애국선열 윤희순 여사 사적비’를 통해 기려지고 있으며, 매년 춘천에서는 윤희순 의사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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