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해 성공적인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통한 성장이 이뤄졌다며 목표주가를 1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광고사업 영업가치 42조원과 자회사 지분가치 32조원 및 현금성자산을 고려해서 적정 기업가치 78조원을 산출해 계산했다"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가치 상승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의 상장 후 가치 상승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뱅크가 IPO 이후 약 34조원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페이,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의 기업 가치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모빌리티는 이동 서비스에서 여행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수익모델이 결합됐다"면서 "엔터테인먼트 역시 9월 멜론과의 합병, 타파스 래디쉬 합병 등으로 콘텐츠 전반으로 사업이 확장되면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1조3500억원, 영업이익은 66.3% 증가한 1626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톡비즈 매출이 전년 대비 51.8% 증가하고 플랫폼 기타 부분 역시 73.5% 성장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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