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긁어라 긁어"...외상구매 5년만에 최고치
"신용카드, 긁어라 긁어"...외상구매 5년만에 최고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신용카드를 이용한 외상구매와 현금서비스 규모가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를 통한 판매신용은 2조6024억원이 증가해 2002년 4분기의 3조4807억원 이후 5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오랜 부채조정 끝에 소비자들이 다시 카드를 이용해 소비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용카드 판매신용은 카드를 이용한 구매액과 현금서비스를 합친 금액으로, 지난해 분기별 신용카드의 판매신용 증가액은 1분기에 -1911억원, 2분기 4269억원, 3분기 1118억원에 이어 4분기에 갑자기 2조624억원으로 급증했다.

한은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신용카드를 이용한 외상구매액이 집중되는 계절적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드대란 당시인 2002년 1분기에 1조978억원, 2분기 2조6127억원, 3분기 1593억원, 4분기 3조4807억원 등이었던 것과 비교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소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한은은 "이자부담이 과도한 현금서비스보다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어서 그동안의 오랜 조정 끝에 건전한 소비가 되살아나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