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수급·여름 폭염피해 대비 상황 점검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일 오전 경북 예천군의 사과 재배 농가에 들러 농업인에게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 장관의 예천 사과 농가 방문은 추석 성수품 수급과 여름철 폭염 피해 대비 상황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김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폭염 장기화에 따른 '햇볕 데임'(일소) 피해로 사과의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과 농가를 상대로 김 장관은 "햇볕 데임 피해 경감제 살포와 가지로 과실에 그늘을 만드는 등 예방 조치를 실시해 달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올해 추석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국민이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성수품을 예년보다 대폭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며, 생육 관리 및 추석 전 기상재해 변수 대비 노력을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에 지시했다. 농식품부는 올 추석 사과와 배를 각각 1만4000톤, 1만2000톤 공급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각각 200%, 133% 늘어난 수치다.
김 장관은 농업인에게 무더운 낮 시간대를 피해서 작업하고, 지자체와 농협에선 온열 질환 방지를 위해 여름철 농업인 건강과 안전 관리 요령을 널리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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