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악재 또 '급락', 설마 1600 너마저?
미국發 악재 또 '급락', 설마 1600 너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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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미국 발 악재에 국내 증시가 또한번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는 결과로 발표되자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된 탓이다. 게다가 이번주 국내 증시는 트리플위칭데이까지 기다리고 있어 힘겨운 한 주가 예상된다. 각종 글로벌 악재로 지수 1600도 무너지는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섣부른 매수보다 미 정부의 대안 마련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에 주목하면서 보수적인 입장에서 지수 흐름을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0일 10시 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2.30포인트(1.34%) 내린 1641.67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전일 다우지수의 하락마감을 이유로 투자심리가 냉각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8억원, 712억원의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에 기관이 589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엔 역부족이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월가의 예상을 하회한 고용보고서 결과가 발표되자 경기침체가 확실하다는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146.70포인트(1.22%) 떨어진 11,893.69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간입찰대출(TAF)과 환매조건부채권(RP)를 통해 2천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금융주의 하락은 일부 저지됐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56%), 통신(0.4%), 의료정밀(0.23%)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운수장비(-2.12%), 기계(-2.05%), 건설업종(-1.81%)이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종목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삼성전자(1.27%), SK텔레콤(1.4%), 현대차(1.09%)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우리 증시는 미국발 외부악재와 트리플 위칭데이라는 내부변수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지수 저점이 더 낮아질 전망"이라며 "IT, 기계ㆍ조선, 건설, 화학주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구상해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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