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패션을 입는다
신용카드, 패션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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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신용카드가 한 가지 색깔에 사각형이던 시대는 지났다. 딱딱하고 단조롭던 기존의 형태에서 벗어나 갖가지 튀는 모양과 디자인으로 변신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들을 겨냥해 이색 다지인의 카드를 출시하는 등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카드 이미지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최근 신한카드와 KB카드가 '모나리자' 등 루브르박물관의 명화 2점을 디자인한 '名作카드'를 출시해 이목을 받고 있다.
이 카드는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한정판으로 소장가치까지 생각했다.
카드에 사용되는 명화는 루브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자크 루이 다비드의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 등 2점으로, 이용고객은 카드 사용시 명화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루브르박물관의 명화를 신용카드에 디자인 함으로써 고객의 문화적인 욕구와 실질적인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감성에 부응하면서 생활 전반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KB카드가 지난달에 선보인 천연가죽의 촉감과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레더 스타일 카드'도 눈에 띈다.
KB스타카드 회원들에게 선보이게 되는 레더 스타일 카드는 가죽의 입체문양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표면을 특수하게 고안된 안료를 사용해 제작해 악어·타조가죽의 촉감과 질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KB카드 관계자는 "레더 스타일 카드를 통해 한층 더 미려하고 품격 높은 카드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다양한 형태의 차별화된 카드 디자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별화 경쟁..."이것이 예술이다"
자신의 개성에 맞게 스스로 디자인해 사용할 수 있는 삼성카드의 '셀디카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셀디 카드'는 가족 사진, 연인 사진, 풍경 사진 등 본인이 직접 연출한 사진이나 삼성카드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본적인 풍경, 동물 등의 배경 사진을 삼성카드에 신청하면 개인의 신용카드 바탕화면에 인쇄해 주는 서비스로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개성 감각의 신용카드로 만들 수 있다.
하이 컨셉트 카드 디자인 컴퍼티 GK파워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전세계 단 하나뿐인 1억원 상당의 골드 플레이트 카드인 'Golden Kaiser'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하이 컨셉트 카드는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함께 첨담 IT기술을 적용, 신개념의 고부가가치 카드로 해외에서는 '두바이 퍼스트'에 두바이 최고의 부호들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VVIP급 카드를 공급했으며,  카타르 최대 은행인 '카타르 내셔널 은행(QNB)'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시장을 활발하게 개척해 나가고 있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디자인한 이 카드는 전면에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으며, 모서리 부분을 금테로 장식해 고급스러움을 준다. 세계적인 귀금속 디자이너 '예명지'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과 디자인의 완벽한 결합을 이끌어 냈다.
현재 'BC 다이아몬드카드'와 '현대 the Black 카드', 'KB TEZE 카드', 'KB ROVL 카드' 등 국내 대표적인 VVIP급 하이 컨셉트 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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