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ECB는 이전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유로화 강세,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유로지역 경제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증가에 따라 기준금리를 4.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ECB 트리히트 총재는 "향후 수개월간 인플레이션 압력상승으로 인플레억제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유로존 경제 펀더멘털은 견조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 향후 금리인하 계획이 없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유로화는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다.
이에 대해 UBS 한 이코노미스트는 "ECB와 총재의 입장은 유로화 상승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로화 강세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또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BOE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영국 주택가격 하락세와 소비둔화,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BOE의 금리인하 단행을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전 BOE 정책위원 찰스 굿하트 또한 "경기둔화 우려로 5월 쯔음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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