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주요 지표와 실적이 모두 양호하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 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조3998억원, 영업이익은 13.3% 늘어난 27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인 2677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정지수 연구원은 "2분기 5G 순증 가입자는 40만명에 불과하지만,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대비 8.3% 성장한 1718만명을 예상한다"며 "무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의 경우 3만941원(전 분기보다 0.2% 증가)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585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사업도 전년보다 7.1% 외형 성장이 기대되고, 기업 인프라 부문 역시 전 분기보다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LG유플러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3.7% 증가한 13조9178억원, 영업이익은 16.8% 성장한 1조3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사상 첫 영업익 1조원이다.
정 연구원은 "2021년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보다 5.9% 증가하고, 이 중 5G 가입자는 504만명(보급률 28.6%)을 예상한다"면서 "LG헬로비전 인수 과정에서 부진했던 알뜰폰(MVNO)과 케이블TV 사업도 영업 정상화에 따른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정부 승인을 받아 추진 중인 2G 서비스 종료 역시 수백억 원 규모의 유지보수비용 절감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회사는 지난 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20% 수준인 비통신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하반기 5G SA(Standalone) 투자가 진행되면 기업체와 정부 대상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AI 관련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및 실적 기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