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제유가, OPEC+ 각료회의 결렬 '급등'···브렌트유 77달러 돌파
[속보] 국제유가, OPEC+ 각료회의 결렬 '급등'···브렌트유 77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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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대체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등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77달러를 돌파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각료회의가 전격 취소되면서 증산 희망이 아예 사라지면서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7달러(1.57%) 뛴 배럴당 7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전날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75달러를 넘어섰다. 올들어서만 50% 이상 올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99달러(1.30%) 상승한 배럴당 77.1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로 예정됐던 OPEC+ 장관급 산유국 회의가 전격 취소됐다. 아랍에미리트(UAE)가 다른 산유국들이 합의한 내용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회의가 끝내 무산됐다. OPEC+ 산유국들은 올 8월에서 12월까지 매달 하루 40만 배럴 가량의 원유를 증산하는 내용의 제안을 표결에 부쳤다. 기존 감산 계획을 내년 4월까지가 아닌 내년 말로 연장하는 내용도 함께 제안했다. 하지만 UAE가 이에 반대하면서 회의는 파행으로 치달았다. 결국 회의는 2시간가량 지연된 후 추후 일정도 잡지 못한채 취소됐다. OPEC+는 성명에서 "다음 회의 일정은 추후 절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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