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여성과 일 그리고 포용적 성장' 세션 진행
제주포럼, '여성과 일 그리고 포용적 성장' 세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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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포럼
사진=제주포럼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진행한 '여성과 일, 포용적 성장' 세션에서 변화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여성의 일자리 이슈를 진단하고, 미래의 새로운 일자리와 노동환경에 대한 대안적 방안을 모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션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원희룡 지사의 아내인 강윤형씨가 참석했다. 강윤형씨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된 디지털 시대의 전환을 통해 여성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에 관심이 높다”며 “이번 세션을 통해 여성이 남성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배우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무숙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로 인한 노동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언급하며, 계층간의 양극화는 물론 젠더간의 노동 환경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심도깊은 토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의 진행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토론에서는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남성에게 치우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유럽 연합의 정책을 소개했다. 디지털 젠더 격차의 이유와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을 바탕으로 여성과 여자 어린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디지털 네크워크에 참여하는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루쓰 폴라체크 She-Code 대표는 자신이 8년 전 창업한 코딩 컴퍼니의 경험을 소개했다. 아울러 현재 5만 명 이상의 여성 개발자로 구성돼 있으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중 5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울 계획을 밝히며 여성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집중적으로 트레이닝 하며 문제를 해결해 가자고 말했다.

한선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AI와 자동화로 인해 초래될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사회 문화적으로 여성 리더의 디지털화, 디지털 리더의 여성화가 필요하다며 여성 인력의 디지털 경력 재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도 여성과 아동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여성 창업 방안을 말하며 기술 기반 중심의 벤처 기업은 현재 약 2%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은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플랫폼 경제와 라이프스타일 산업의 확대를 위해 일터는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하며, 직군별 여성 커뮤니티를 활성화 하고 집중적인 전환교육과 전환기 소득 보장과 함께 육아를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진행을 맡은 이재열 교수는 마무리 토론을 통해, 이번 세션을 계기로 여성의 개발이 국가의 경쟁력에 도움이 되고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출발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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