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삼성·LG 등 6개 기업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논의중"
"英, 삼성·LG 등 6개 기업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논의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영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할 공장을 세우기 위해 삼성과 LG를 포함한 6개 기업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과 LG, 포드, 닛산, 브리티시볼트, 이노뱃오토 등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을 놓고 논의중이다. 이들 기업들은 영국 정부와 공장 입지 및 재정 지원 방안 등 초기 협상 단계 수준의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졌다.

특히 삼성과 LG의 경우 초기 협상 단계에 있으며 대형 자동차 제조 기업과 거래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회사명이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삼성과 LG에서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SK이노베이션을 거느린 SK는 협상 대상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FT에 따르면 아직 어떠한 논의도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로이터통신 역시 "여섯 기업이 아직 확인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2030년부터 휘발유와 경유를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신차 판매도 중단된다. 이를 달성하려면 영국의 자동차 제조 기업 생산라인이 전기차 모델로 전환돼야 한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대변인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는) 기가팩토리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영국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진전시키기 위해 투자자나 자동차 제조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