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티웨이항공은 지난 2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트래블패스(Travel Pass) 시범 운영 실시에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IATA 트래블패스는 항공기 탑승 승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나 백신 접종 여부를 전자방식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이에 따라 종이 문서로 이뤄지는 검증 절차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여러 나라의 항공사들이 IATA 트래블패스 시범 운영에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승객들은 여행 전 트래블패스 앱을 다운로드해 여권 정보와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고,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디지털화해 본인의 입국 조건 충족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은 조만간 트래블패스를 시범 운영할 항공편을 확정하고 테스트 절차 등을 거친 후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승객들을 대상으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닉 카린(Nick Careen) IATA 공항∙승객∙화물∙보안 분야 수석 부사장은 "티웨이항공의 트래블패스 시범운영 참여로 승객의 건강 요건 정보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3월 대한항공도 IATA와 트래블패스 시범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애초 대한항공은 지난달 실제 항공편에 트래블패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IATA의 앱 개발 지연으로 일정이 늦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