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샷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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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을 스트레이트로 똑바로 보내는 것은 이론적으로도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스윙 중 축이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잘 잡고 있어야 하며 궤도도 좌우 대칭을 정확히 그려야 하고 헤드도 볼을 맞춘 후 목표를 향해 던져지듯이 뿌려줘야만 합니다. 무결점 스윙을 요구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완벽한 스윙만 가지고 있다해 볼이 똑바로 가지만은 않습니다.

골퍼의 헤드 스피드에 맞는 적절한 채를 사용해야만 하기 때문이죠. 샤프트가 약해 낭창거려 골퍼 스윙에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 임펙트 순간에 헤드가 탄력에 의해 닫혀서 볼을 맞추게 됩니다. 이런 경우 당연히 훅 성 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본인의 스윙 스피드보다 강한 샤프트를 쓰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는 헤드가 따라오지 못해 볼이 열려 맞아 슬라이스성 볼이 됩니다.  우리가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골프를 처음 치게 되면 슬 라이스로 한참을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 근육이 골프 스윙에 익숙지 못하기 때문에 헤드가 열려 맞아 사이드 스핀을 줘 볼이 오른쪽으로 휘는 것입니다. 물론 ‘아웃 인’으로 가져가는 궤도의 문제도 원인을 제공하겠지요. 
이와 같이 볼을 똑바로 보낸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인 것입니다. 많은 시간을 노력하여 완벽에 가까운 스윙을 만들어야만 가능한 일인 것이죠. 그러면 우리 주말 골퍼들에게 볼이 목표지점으로 똑바로는 가지 못하더라도 오 비가 나지 안을 정도로 보낼 차선책은 무엇일까요? 주말 골퍼들에게 현실적으로 완벽한 스윙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현재 스윙에서 차선책으로 선택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먼저 당장 스윙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현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스윙에서 조금만 변화를 주는 방법입니다. 셋 업과 볼 위치는 그대로 둔 후 헤드만 약간 열어서 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다른 것은 변화를 주지 말고 헤드만 평소보다 조금 더 열어주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스윙의 복잡성 때문입니다. 미세한 변화에도 악성 훅이 나거나 슬 라이스 구질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 스윙에 변화를 두지 말고 단지 헤드만 조금 열어주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슬라이스성 구질이 나타나게 됩니다. 당연히 평소보다 열려있기 때문에 날아가는 볼이 중간 이후부터 힘이 떨어져 오른쪽으로 휘기 때문이죠.

연습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 부분부터 볼이 휘어지며 어느 정도 헤드를 열었을 때 휘어지는 각도가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페이드성 구질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이때 본인의 스윙 스피드 보다 약간 더 강한 샤프트의 채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샤프트가 낭창거리지 않아야만 더욱 임펙트 때 파워를 집어넣어 거리를 더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스윙 연습을 하다 보면 페이드성 구질이 나타나게 됩니다. 볼이 중간 정도 날아가다가 힘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사이드 스핀의 영향을 받아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구질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이 스윙에 익숙해지게 되면 파워를 더 넣어 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세게 때려도 열려 있는 헤드에 의해 사이드 스핀이 발생해 목표지점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 구질에 익숙해 지면 티박스에서 한가운데 보다 오른쪽 부분에 티를 꽂게 됩니다.  티박스 오른쪽에서 페어웨이 왼편을 향해 약간 대각선으로 선후 평소 비거리를 감안해 페어웨이 왼편 목표물을 향해 샷을 하는 것입니다. 부담없이 과감하게 스윙을 가져가도 됩니다. 왼쪽을 향했던 볼이 곡선을 그리면서 페어웨이 한 복판으로 안착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프로골퍼들이 구사하는 구질입니다.   
           
서울파이낸스 <금융인을 위한 골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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