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IB 키워드는 대형화ㆍ선진화 ㆍ전문화”
현대證,“IB 키워드는 대형화ㆍ선진화 ㆍ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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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철 현대증권 SF부 부장>
 
▲ 박주철 현대증권 SF부 부장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 IB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의 확충을 통한 대형화와 수익구조의 선진화, 업무의 전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주철 현대증권 SF부 부장은 증권사들이 IB업무의 경험이 적은 만큼 다양한 수익구조의 개발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서의 초석을 다지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현대증권은 오는 2010년 순이익 900억, 유가증권 인수M/S 1위, 구조화증권 발행 1위라는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이미 5천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2조 2천억 규모의 자본 확충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IB영업 및 PI투자 등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증권은 1조4천억 규모의 안산시 문화복합돔구장 건설 사업, 3900억 규모의 광장동 화이자 부지 개발사업 등 국내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는 “해외사업 부문의 성공을 위해서는 해외사업 및 투자를 위해 적정 자본과 해외사업 수행 경험 그리고 인력ㆍ 네트워크ㆍ시스템 등 사내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증권은 다양한 해외투자펀드 개발, 해외 현지 금융기관 인수 및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 하기위한 인프라 구축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지 부동산 개발사업 및 광물ㆍ에너지ㆍ인프라 관련 펀드 구성을 진행 중이며, IB 및 PI업무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현지 우량기업 IPO 및 공기업 민영화 참여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현대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난 2005년 중국 강서성 지역의 2억불규모 NPL(부실채권)을 인수했다. 현재 중국 사천성 지역에서 3억불규모의 부실채권 인수를 추진 중이며 외환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 주요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을 진행 중에 있다.
 
그는 “외환위기 때 타 증권사들이 해외네트워크를 철수할 때 현재증권만은 해외법인 및 지점을 확충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네트워크(뉴욕ㆍ런던ㆍ홍콩ㆍ상해ㆍ동경 베트남)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에서 얻어진 첨단 노하우로 현재 해외사업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증권은 전세계적ㆍ전방위적 금융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시대 정신에 발맞추기 위해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과 코피티션(Coopetition) 전략을 갖고 있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세계화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현지 국가의 기업 풍토를 존중하는 경영방식을 말하며, 코피티션은 협력 속의 경쟁보다는 경쟁 속의 협력을 뜻하는 신조어다.
 
그는 “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수익구조 구축과 고객에 대한 글로벌 자산배분상품 제공기회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획득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효율성 있는 조직구조 개편으로 IB역량을 극대화 시키는 것 또한 증권사들이 풀어야 할 난제이다. 이에 현대증권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운용업진출추진본부ㆍ리스크관리본부ㆍ연금신탁본부를 신설하고 전문가 육성을 위해 국내외 MBA연수 및 내부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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