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중국증시 상승률은 130%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97% 상승률을 보였다. 히자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올들어 15% 하락했다.
19일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중국증시 부진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증시 하락세는 앞으로 수개월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올림픽효과, 긴축정책 완화 등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아직까지 미국과 중국 경기둔화가 염려되고 있는 상황이며, 기업이익이 축소되는 등 불확실한 변수가 많아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국제금융센터는 앞으로 중국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중국 경제성장 둔화 ▲미국 경기둔화 ▲기업이익 둔화 ▲비유통주 출회 등의 수급뷸균형 ▲높은 가격 프리미엄으로 인한 고평가 ▲하반기 통화긴축정책의 완화 정도 등을 꼽았다.
한편, 중국정부는 주가부진과 변동성 확대로 인해 증시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행 이코노미스트 Michael Dai는 "인플레이션 역시 큰 문제이지만 인민은행은 성장둔화 위험이 있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긴축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올림픽과 정부개편 등 자국내외 변수들로 인해 갑작스런 경기과열을 더 큰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때문에 이를 견재해 중국정부는 강한 긴축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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