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일임형 랩 영업준비 활발
증권사 일임형 랩 영업준비 활발
  • 김성호
  • 승인 2003.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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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대우, 미래에셋 등 전담 운용부서 신설

시뮬레이션도 막바지...지수대비 10%이상 수익달성

증권사들이 본격적인 일임형 랩 영업을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이미 본사 내에 운용 전담부서를 신설하는가 하면 실전 운용을 방불케 하는 시뮬레이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 LG투자, 대우, 미래에셋증권 등은 최근 본사 내에 일임형 랩 운용 전담부서를 신설 중에 있으며, 시뮬레이션 작업도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증권사는 지난 주 금감원에 일임형 랩 사업허가를 신청했으며,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일임형 랩 영업준비와 관련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증권사는 대우증권. 대우증권은 지난 7월부터 본사 16층에 자산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있으며 인테리어 작업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자산운용본부는 총 8명의 인력으로 구성되며, 운용업무 및 고객 접견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우증권 자산운용본부 이기헌 팀장은 “고객 상담 및 상품가입은 각 지점에서 담당하겠지만 고객 자산에 대한 통합운용과 본사를 내방하는 일부 VIP고객을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있다”며 “PB지점과 유사한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하는 등 고객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또 지난 6월 중순부터 실전을 방불케 하는 일임형 랩 시뮬레이션 운용을 진행중에 있는데 3개월 동안 주가지수 대비 1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헌 팀장은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이 주식 및 채권 밖에 없어 운용처가 편중돼 있지만 3개월간의 시뮬레이션 결과 지수대비 10% 이상의 초과 수익을 달성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며 “또 포괄주문방식 표류로 뒤늦게 구축한 주문전산시스템도 3~4번의 테스트를 거쳐 문제점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내주 중 본사 3층에 고객자산운용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자산운용팀에 총 3명의 운용인력을 포진, 고객의 상품가입 추이에 따라 운용인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지난 6월부터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있으며, 3개월 동안 지수대비 10%의 운용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도 내달 중 본사 내에 일임형 랩 운용과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며, 1달 전부터 시뮬레이션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삼성증권은 본사 전담 운용부서를 통해 고객 자산운용을 총괄케 하는 한편 이미 전국에 6개가 설치된 ‘FN Honors’ 지점에서 일임형 랩 상품가입 및 고객상담업무를 주력케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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