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새 정부 출범 전에 장관 인사청문회를 마치려면 18일 중 인사 청문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 하에 이날을 최종 협상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당선자 측이 먼저 절충안을 제시해야 만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어 타결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통합민주당 측은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회를 대충 넘어가려고 일부러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최대쟁점은 해양수산부의 존폐 문제.
해수부 폐지를 주장하는 이 당선자와 존치를 요구하는 손학규 대표가 정면으로 맞서면서 양측의 협상은 지난 주말 동안 중단됐었다. 해양수산부가 정부조직개편의 최대 변수로 부각되면서, 마치 해수부를 놓고 4월 총선 전초전을 치르는 양상이다.
양당은 오전 중 원내대표 회담 개최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 하지만, 어느 쪽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협상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