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샘표식품 '연두'
[파워브랜드] 샘표식품 '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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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발효 기술 집약 액상조미료, 혁신 요리에센스 자리매김
해외에서 채소요리 풍미 높이는 데 탁월한 '매직소스' 평가
연두는 여러 국제박람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샘표식품)
연두는 2018년 미국 애너하임 국제자연식품박람회와 지난해 미국 푸드 앤드 베버리지 어워즈(FABI Awards)에서 혁신 제품으로 뽑혔다. . (사진=샘표식품)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연두'는 샘표식품이 2010년 선보인 액상 조미료 브랜드다. 콩을 발효해 얻은 천연 맛 성분(펩타이드, 아미노산 등)이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고 요리의 풍미를 높여준다. 

연두는 한국적 맛에서 출발한다. 샘표는 2001년 한국 전통 방식으로 만든 '맑은 조선간장'을 선보인 뒤, 콩 발효 기술 응용에 몰두한다. 간장의 풍미는 더 끌어올리면서 특유의 쿰쿰한 향과 진한 색을 줄이려는 시도였다. 샘표는 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맛과 향을 조절하는 연구 끝에 콩 발효 기술을 집약한 연두를 선보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색과 향이 간장과 유사해 이름만 바꿔 비싼 값에 판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2011년 연두 매출은 출시 첫해보다 저조했다. 샘표는 2012년 개선에 나섰다. 간장 냄새를 없애고 탁도는 줄이면서 콩 발효액 성분을 강화했다. 

제품 이름에도 요리에센스라는 문구를 넣었다. 화장품에 주로 쓰이는 에센스는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요리할 때 재료 고유의 맛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개념이었다. 사내에서는 인공적인 느낌이 난다며 반발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달랐다. 조미료라는 이름을 버린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2012년 43억원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14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은 3500만병(275㎖ 제품 환산)을 넘어섰다. 

영국 식품 전문 잡지 '디쉬'에 소개된 연두. (사진=샘표식품)
영국 식품 전문 잡지 '디쉬'에 소개된 연두. (사진=샘표식품)

샘표는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은 순한 요리와 잘 어울리는 '연두 순', 양념이 센 요리에 적합한 '연두', 글루텐이 없는 '우리콩', 칼칼한 매운 맛 '청양초' 등 네 가지다. 

연두는 해외에서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 함께 발행되는 식품 전문 잡지 '디쉬'에서 연두를 '채소 위주의 식사는 건강은 물론 환경에도 좋지만 맛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고정관념을 변화시킬 순식물성 신제품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후 미국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에서 연두 매출이 늘었다. 

2018년 미국 애너하임 국제자연식품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뽑혔다. 지난해에는 미국레스토랑협회 주관 푸드 앤드 베버리지 어워즈(FABI Awards)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상'을 받았다. 

샘표 쪽은 "요리에센스 연두를 미국, 스페인, 중국, 영국 등에 선보이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채소요리 풍미를 높이는 데 탁월한 매직소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콩 발효 장 기반 한국의 식문화가 세계 각국의 음식과 접목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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