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생산자 물가 '껑충'…물가관리 '비상'
이번엔 생산자 물가 '껑충'…물가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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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얼마 전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데 이어 이번엔 생산자 물가가 급등해 연초부터 물가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14일 물가당국에 따르면 기업들의 제조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연 5.9% 올라, 2004년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열두 달 동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셈이다. 문제는 작년 10월 3.4%, 12월 5.1%에 이어 오름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생산자물가가 급등한 이유는 농산물과 국제 원자재 가격 때문이다.

특히, 설을 맞아 수요가 늘면서 딸기가 130%, 오이가 48%, 감자와 넙치가 1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수요 증가 등으로 각종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골고루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망간이 25% 올랐고 아연과 금, 은, 동 모두 10% 내외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수입물가가 올랐고, 이번에 생산자 물가까지 급등함에 따라, 조만간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급상승한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공산품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돼, 생산자 물가와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의 상승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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