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2월 들어 20일까지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가량 증가했다.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4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일로 작년보다 1.5일이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기준으로 수출액은 29.2% 증가했다.
이로써 한국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수출은 작년 11월 4.1%, 12월 12.6%, 올 1월 11.4% 등 증가세를 이어왔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27.5%), 무선통신기기(33.6%), 승용차(45.9%) 등의 수출은 선전했고 석유제품(-5.7%)과 컴퓨터 주변기기(-4.8%)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32.7%), 미국(14.0%), 유럽연합(EU·53.6%), 베트남(10.9%), 일본(6.5%) 등으로 늘었지만, 중동(-31.3%)과 싱가포르(-21.0%) 등으로는 줄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3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95.6%), 미국(6.9%), 일본(17.2%), EU(6.5%), 베트남(30.3%) 등으로부터 늘었고 중동(-8.0%)으로부터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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